경제

남수단 평화 재건 핵심 열쇠, 케이(K)-농업기술로 지평 넓힌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0월 20일, 본청에서 남수단 평화 재건과 식량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 22진'과 업무협약을 갱신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승돈 청장과 이영인 한빛부대 22진 단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빛농장(보르 존가랑대학교 내) 농업 성과를 공유하고,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 갱신을 통해 남수단 농업 자립을 지원하고 한빛농장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현지 주민 대상 농업기술 전수 범위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현지 농업전문직업학교에 교재나 콘텐츠 제작 및 강사 등을 지원해 관군 협력형 농업 공적개발원조(ODA)의 새로운 모형을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12월 파병 예정인 한빛부대 22진 민군 작전 간부들에게 남수단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작목별 핵심 재배·관리 기술과 가금류 사양기술을 밀착 교육한다. 10월 한 달 동안 주요 작목별로 고구마·양파(10.19.), 벼·고추(10.20.), 감자(10.27.), 옥수수(10.28.) 교육을 진행한다. 가금류 교육은 11월 5일 전문 연구자가 인천 한빛부대를 방문해 남수단에 파견하는 22진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2011년 오랜 내전의 상흔을 딛고 세계에서 가장 젊은 국가로 독립한 남수단은 여전히 극심한 식량난으로 고통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4년 4월 남수단재건지원단과 첫 업무협약 체결 후 본격적으로 통일형 벼 품종 'ISRIZ-7'을 남수단에 제공해 현지 적응 시험을 거쳐 1헥타르(ha)당 연간 최대 5톤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밖에도 옥수수·수수('동안메')·참외·수박·토마토·오크라 등 경제작물 재배지 2헥타르를 조성하고 관개수로를 확충하며 현지 주민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업무협약 갱신은 대한민국 국방의 든든한 평화 유지 활동과 선진 케이(K)-농업기술이 결합해 만들어낸 관군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모형"이라며, "대한민국 농업기술과 파병 장병들의 땀방울이 어우러져 남수단 땅에 자립의 열매가 맺힐 수 있도록 전폭적인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