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주 복암리 발굴 30년, 지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조미순, 이하 '나주연구소')는 오는 10월 28일 나주연구소 대회의실에서 나주 복암리 발굴 30주년을 기념하여 「복암리 유적, 그 역사적 층위를 살펴보다」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996년 시작된 나주 복암리 3호분 발굴조사는 영산강유역 고대사 연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하나의 무덤에서 총 41기의 매장시설이 다양한 형태로 확인되면서 영산강유역 고분문화의 변천 과정과 지역사회의 성격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나주연구소는 2006년부터 복암리 고분군 주변의 생활유적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여 발굴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마한 시기의 다중 환구, 백제 목간, 통일신라~고려시대 건물터 등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확인되면서 복암리 일대의 역사적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축적되었다. * 환구(環溝): 땅의 영역을 구분하기 위한 도랑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30년간 축적된 복암리 유적의 발굴·연구 성과를 종합하는 자리로, 기조강연과 5건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먼저 복암리 3호분 발굴을 담당하였던 김낙중 전북대학교 교수가 「한국 고고학에서 나주 복암리 유적 발굴의 의미」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복암리 3호분 발굴이 영산강유역 고분문화와 마한·백제사 연구에 미친 영향을 되짚어보고, 이후 생활유적 조사로 확대된 발굴 성과의 학술적 의미를 조명한다. 이어지는 주제발표에서는 복암리 유적의 시대별 성격과 역사적 변화 과정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 점토대토기문화의 전개와 복암리 유적에서 확인된 다중 환구의 구조 및 성격을 살펴보는 「점토대토기 문화와 복암리 유적의 다중 환구」(이종철 총괄팀장, 전북대학교 기록·역사관), ▲ 복암리 일대 생활유적의 변화 과정을 검토하는 「영산강 중류역 복암리 일원의 취락 경관과 사회 변동」(이영철 원장, 대한문화재연구원), ▲ 복암리 일대 토착세력 변천과 외래 고고자료를 살펴보는「나주 다시 고분군 조영세력의 대외교류 양상과 의미」(오동선 교수, 순천대학교), ▲ 복암리 유적에서 출토된 목간 자료를 통해 백제의 지방 통치 양상과 복암리 지역의 위상을 검토하는 「목간을 통해 살펴본 사비기 백제의 지방 운영」(김근영 전임연구원, 서울역사편찬원), ▲ 최근 발굴조사로 확인된 건물터와 명문기와 등을 토대로 회진현의 행정적 기능과 공간 구성을 검토하는 「통일신라~고려시대 나주 회진현 치소의 성격 검토」(김소라 학예연구사,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의 순서대로 진행된다. * 치소(治所): 지역의 행정적인 사무를 맡던 관리 기관 주제발표 후에는 이정호 동신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천선행(조선대학교 교수), 이지영(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 이동희(인제대학교 교수), 김혜정(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관), 이수진(동신대학교 교수)이 참여하여 복암리 유적의 역사적 의미와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061-339-1125)로 문의하면 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가 복암리 유적의 발굴·연구 성과를 되짚어보고, 영산강유역 지역사회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보다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조사를 추진해 최적의 보존·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그 연구 성과를 국민과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홍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