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붉은 단풍 아래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왕실잔치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오택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안덕기)와 함께 오는 11월 3일(화)과 4일(수) 오전 11시, 창덕궁 후원 연경당(서울 종로구)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복원 공연을 개최한다. '진작례(進爵禮)'는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던 의식이다. 이번 공연은 1828년(순조 무자년) 음력 6월, 효명세자가 모친 순원왕후의 40세 탄신을 기념하여 연경당에서 진행한 궁중 연향을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의 기록을 근거로 고증·복원한 것이다. 실제 진작례가 열렸던 연경당에서 이틀에 걸쳐 『순조무자진작의궤』 17개 정재 종목 중 '박접무(撲蝶舞)', '춘광호(春光好)'를 비롯한 10개 종목*이 재현되는 만큼, 관람객들이 궁중의례의 본모습과 전통무용의 예술적 가치를 생생하게 이해하고, 세계유산 창덕궁과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의궤의 특별한 의미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10개 종목: 첩승무(疊勝舞), 무산향(舞山香), 최화무(催花舞), 향령무(響鈴舞), 춘광호(春光好), 망선문(望仙門), 공막무(公莫舞), 영지(影池), 춘앵전(春鶯囀), 박접무(撲蝶舞) * 박접무 : 화창한 봄날 활짝 핀 꽃들 사이로 아름다운 나비들이 금빛 날개를 너울대며 노니는 모습을 표현한 춤 * 춘광호 : 봄날 아침 햇살을 받아 금빛으로 빛나는 궁궐의 모습에 빗대어 왕권의 영화로움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춤 이번 공연은 창덕궁 후원 관람객이면 누구나 무료(창덕궁 후원 입장료 별도)로 즐길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royal.khs.go.kr/cdg)을 참고하거나 전화(창덕궁관리소 ☎02-3668-2300, 세계민족무용연구소 ☎02-746-9344)로 문의하면 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이번 진작례 복원 공연이 국민에게 궁중연향을 보다 친숙하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궁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갈 예정이다. 망선문 공연('25.9, 창덕궁 연경당) 사진 제공: 세계민족무용연구소